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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플랜엠 '청주내곡초등학교 모듈러형 교실' 현장서 간단히 교실 조립 … 3년 공사 3개월로 줄여


플랜엠 '청주내곡초등학교 모듈러형 교실' 현장서 간단히 교실 조립, 3년 공사 3개월로 줄여



충청북도 청주 소재의 청주 내곡초등학교 전경. 사진 : 플랜엠 제공 


플랜엠이 건설한 청주내곡초 모듈러형 교실이 제19회 토목건축기술대상 건축 부문 업무용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플랜엠은 모듈러 설계를 비롯해 개발, 제작, 납품, 유지 관리 등 모듈러 분야의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국내 학교 모듈러 기업 중 최초로 준공 사례를 보유하고 있고 우수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 수행 실적을 쌓아왔다.

모듈러 공법은 현장에서 건물을 완성하는 기존과 달리 공장에서 전체 공정의 50~80%를 제작한 뒤 현장에서는 간단한 조립만으로 

건축물을 완성하는 방식을 뜻한다. 모듈러 공법은 공장에서 구조물을 제작하기 때문에 기후에 영향을 받지 않고 항상 작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 건축물 이상의 품질과 사용성을 확보할 수 있는 건 물론 공사 기간까지 단축할 수 있다. 또 구조물을 해체한 뒤 이동시켜 

재설치가 가능하고 건설 폐기물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청주내곡초 모듈러 교실은 청주테크노폴리스 학령인구 증가로 내곡초의 과밀 학급 해소를 위해 도입됐다. 

기존 학교 건물 옆에 모듈러 교실이 새로 만들어졌고, 모듈러 학교와 기존 학교는 구름다리로 연결됐다.

27개 학급을 신설하는 데 충북도교육청은 기존에 150억원 예산 소요를 예상했지만 모듈러 교실 도입을 결정해 예산을 절반(67억원)으로 

줄일 수 있었다. 또 준공 기간이 기존 예상 3년에서 3개월로 대폭 줄었다.

 

청주내곡초 모듈러 교실은 '건축물 구조 기준 등에 따른 규칙'에서 정한 학교시설의 구조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 피난에 수월하도록 교실에서 

보행 거리 30m 안에 직통계단이 설치됐다. 출입문 유리를 안전 유리로 사용한 것은 물론 피난층에서 바깥쪽에 이르는 통로에 경사로도 설치됐다.



(주)플랜엠 대표이사 이민규


또 플랜엠은 학생들이 건강하게 공부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공기 질을 측정해 폼알데하이드,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등이 '실내 공기질 관리법 시행규칙'에 적합하다는 결과를 제출했다. 교실과 복도는 전면창을 적용해 채광창 면적을 최대한 확보했고 

자연 채광은 극대화했다. 친환경 내·외장재를 사용해 폼알데하이드, 라돈 등 실내 공기질 테스트 합격 기준치를 통과한 것은 물론이다. 

단열·차음성과 함께 실마다 스프링클러를 설치해 내화 성능까지 확보했다.


학교 내 화장실도 공장에서 미리 만들어진 뒤 현장 조립으로 완성됐다. 만약 화장실에서 하자가 생기면 부품 탈착이 가능해 일반 콘크리트 건물보다

보수하기 더 쉽다는 장점도 갖췄다. 

플랜엠은 전국 111개 학교에 총 6000개 모듈러 교실을 준공해 학교 모듈러 최다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초엔 서울시교육청과 약 50억원 

규모의 서울 대방초 모듈러 교실을 무상 임대하는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대방초는 신길뉴타운 개발 사업으로 학급이 부족해지자 2020년 서울 최초로 모듈러 교실을 도입하기로 했다. 무상 임대 기간 중 서울시교육청과 

플랜엠은 공동 연구를 통해 모듈러 교실 실사용 부분에 대한 유지 관리, 데이터 분석, 만족도 조사 등을 실시하고 자료를 공유하기로 했다. 

 

플랜엠은 글로벌 모듈러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도 해나가고 있다. '웹서밋 2022' 콘퍼런스에 한국 대표로 선발돼 대중 앞에서 모듈러 건출물을

알릴 기회를 가졌다. 또 미국 라스베이거스 '월드 오브 모듈러' 전시회에 참가해 플랜엠의 기술과 재료, 건축 능력을 선보였다.  


김유신 기자(trust@mk.co.kr)


[기사2]

 

단순함의 미학 빛나고, 발상의 전환 돋보였다.



건축부문 대상/현대건설 HD현대 글로벌 R&D센터


국내 최고 권위의 토목·건축 분야 시상식으로 올해 19회를 맞은 '토목건축기술대상'은 K건설의 또 다른 가능성을 확인시켜 줬다. 

발상의 전환을 이끈 디자인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에 주목한 건물, 신기술을 통해 공사기간을 단축하는 등 효율을 높인 사업장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대상은 독창적 아이디어와 첨단 공법, 파급 효과 등을 높이 평가받은 현대건설의 'HD현대 글로벌 R&D센터'(건축 부문)와 DL이앤씨의 

'새만금 남북도로 1단계(3공구) 새만금 만경대교'(토목 부문)에 돌아갔다. 모두 'K건설'의 독창성을 잘 드러낸 수작으로 평가된다.


건축 부문 대상을 받은 HD현대 글로벌 R&D센터는 경기도 판교에 있다. 단순한 육면체 형태 '큐브'에서 단순함의 미학이 도드라지는 건축물이다.

철골 구조로 튼튼함을 유지한 데다 모양마저 안정감을 준다. 건축업계는 이 건축물을 계기로 창문에 철골 미학 구조를 적용한 작품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할 정도다. 무엇보다 철골 구조의 일부가 건물 벽체 외부로 돌출되는 '아웃 프레임' 구조가 가장 눈에 띈다. 이 구조 덕분에 햇볕에 따라

그림자 모양도 현란하게 바뀐다. 가장 독특한 점은 건물 5층부터 20층까지 가운데가 뻥 뚫려 있는 '보이드(void)' 공간이다. 

이로써 지역 주민에게 개방하는 저층부와 5층 이상 업무공간을 하나로 연결하는 구심점이 생겼다.


보이드 공간에선 안락한 회의 공간 등이 층마다 마련돼 열린 소통의 공간으로 작용한다. 보이드 천장에서 빛이 들어오기 때문에 입주 구성원들의 

공간 채도도 높다. 천장에는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 친환경적 전기도 생산한다. 실내 공간에는 발광다이오드(LED)등도 마련돼 채도를 더욱 높인다.

경부고속도로에 인접해 지리적으로도 교통이 편리하다.



건축부문 대상/현대건설 HD현대 글로벌 R&D센터


토목 부문 대상 수상작인 새만금 만경대교는 세계 최초 '비대칭 리버스 아치교'다. 일반적 아치를 거꾸로 뒤집어 놓은 형상의 넓은 U자형 구조물이 

대교 상단에 있다. 특징은 해당 구조물 양 끝 높이가 서로 달라 비대칭이라는 점이다. 발상의 전환으로 꼽힌다. 이는 주변 항공기 고도를 고려해 

제작된 것이다. 현재 하루 4회 운항하는 군산~제주 노선 민항기와 향후 신설될 공항 민항기 고도제한선을 고려해 한쪽은 높이가 더 높은 고도제한선

에, 다른 한쪽은 상대적으로 낮은 고도제한선에 맞췄다. 비대칭 형상이 역동적 느낌을 준다.


2017년 12월에 착공해 60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준공된 만경대교는 길이가 1970m다. 전북 부안군 새만금 남북도로를 연결하는 주요 교량이다.

항공기뿐 아니라 새만금~군산 전철 통과 구간도 고려해 다리를 세웠다. 아치에 고성능 강재를 적용했고 화재 발생 시 안전을 보장하도록 케이블에 

내화재를 넣었다. 지진 때 수평력을 분산하는 설계도 적용됐다.



이 밖에 건축 부문에서 포스코이앤씨의 '더샵 센트로'와 네오밸류의 '누디트홍대', 플랜엠의 청주내곡초등학교 '모듈러형 교실', 에너지엑스의 

'에너지엑스 DY빌딩'이 최우수상을 받는다. 이들은 주거용과 복합용, 업무용, 상업용 건축 부문에서 각각 선정됐다. 충남 아산 배방지구 더샵 

센트로는 단지 안에 4개 폭포를 마련하는 등 자연친화적 설계로 눈길을 끈다. 텃밭과 어린이용 물놀이장, 다목적 운동공간도 마련돼 있다. 

포스코 철제를 주제 삼아 철제 의자를 이용해 특화 가든을 조성한 감각도 빼놓을 수 없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근처 한적한 주택가에 자리 잡은 누디트홍대는 저층부 붉은색 벽돌과 고층부 회갈색 외관 사이 대비가 눈에 띄는 7층짜리

건물이다. 광장을 둘러싼 'ㅁ자' 구조 건물 지하엔 피트니스센터와 세탁실, 공유 주방 등 커뮤니티 시설이 자리 잡고 있고 2층엔 공유 오피스, 3~7층

엔 주거시설이 마련됐다. 청주내곡초등학교에 마련된 모듈러형 교실은 모듈러 건축의 장점을 오롯이 살렸다. 모듈러로 지은 교실이 기존 학교 건물

교실보다 더욱 넓다. 모듈러 동과 기존 학교 동은 다리로도 연결돼 있다. 모듈러로 지은 만큼 해당 학교 학생들이 졸업하고 신입생이 감소하면 이 

모듈러를 해체한 뒤 다른 과밀 학급 지역으로 옮겨 다시 세울 수도 있다.


에너지엑스 DY빌딩은 외관 디자인이 독특한데 기능이 더욱 돋보인다. 서측 벽면을 통째로 태양광 패널로 만들어 친환경 전기를 생산한다. 옥상에는

특징적인 녹화 공간도 마련했다. 롯데건설의 '청량리 롯데캐슬 SKY-L65'와 더센터시티의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1·2단지', 요진건설산업의 

'경기도 고양시 백석동 업무시설'은 건축 부문 우수상을 받는다.


토목 부문에선 대우건설의 '영흥숲공원', GS건설의 '탄자니아 뉴샐린더 교량'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 자리한 영흥숲공원

은 장기 미집행 공원을 공원 특례사업으로 성공시킨 사례다. 숲의 가치를 높이는 공원 조성과 공원 내 수목원 마련으로 명품 공원이 탄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000가지 꽃과 들풀이 마련된 식물원이 건축적으로 탁월할 뿐 아니라 국내 최초로 국산 목재만 사용해 만든 안내센터도 눈에 띈다.


아프리카 탄자니아 뉴샐린더 교량은 총 36개월에 걸쳐 왕복 4차선 교량 1.03㎞와 도로 5.2㎞ 등 총 6.23㎞로 구성돼 있다. 한국 대외경제협력

기금(EDCF) 지원 사업 중 아프리카에서 진행한 최대 사업이자 탄자니아 전 대통령의 대선 공약 사업이었다. 교량은 탄자니아뿐 아니라 중부 

아프리카의 무역 거점도시에 입지해 도시화가 가속화하면서 시 외곽과 중심을 잇는 상습 정체 문제가 심각했는데 이번 교량 건설로 우회도로가 

마련됐다.


토목 도로·교통 부문 우수상은 한화건설의 '봉담~송산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건설공사(제3공구)', 해외 토목시설 부문 우수상은 현대엔지니어링의

'베트남 롱손 유틸리티 플랜트'에 돌아갔다.


서진우 기자(jwsuh@mk.co.kr)